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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생본감 실습

이희주(계곡물) 2022. 5. 18. 01:02

상황 : 낼 진로행사를 위해 준비물 다 챙기고 빠진 것이 없는 것 같아 부서원과 안심하고 있을 때  2학년 담임 한 분이 오셔서 작년에 학폭에 연류됐던 학생이 옆 교실로 배정됐다고 교실자체를 바꿔줄 것을 요청해 최선의 방법을 찾아보자 했는데  학년부장이 내려와 학부모민원이 너무 심해서 교실을 바꿔야한다며 요청이 아닌 결정을 내렸음.
사실 : 교실에 표찰도 붙이고 여러 안내 자료에 이미 공지가 됐는데 다시 고쳐서 안내를 해야 했고 부서 선생님의 표정도 굳어짐
생각 : 작년 사안이고 2시간짜리 프로그램인데 옆 교실이라고 바꿔달라는 것은 너무 끌려가는 것은 아닌가 그냥 둬도 되지 않을까 하는 것과 퇴근 후 연수가 있어 여유없다란 생각이 들었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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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정 : 서운해(2학년 행사인데 나도 미쳐 못 챙겼지만 수고한다 도울 것 없냐라는 말도 안해줘서)
억울해(안해줄려고 거절한게 아니라 최선의 방법을 찾자고 한 상태에서 요청한 것이)
난감해(수정해야하는데 퇴근 후 연수에 늦게 참여할 것 같아서)
귀찮아(2시간짜리인데 그럴 필요까지 있나, 고치고 재 안내해야 하는 것이)
부러워(결정을 명쾌하게 내리는 학년부장이)

본심 : 학부모민원에 시달리는 담임을 돕고 싶었고, 부서원과 내가  낼 행사를 잘 치뤄내고 싶었고,  우리의 수고로움도 알아주길 바람